the Camera 135
Leica 5cm Elmar 1:3.5 (1926-1962)
Leica 5cm Elmar 1:3.5 (1926-1962)
2023.01.01내 주머니 사정을 제외하고는, 모든 물가가 껑충 뛰어오른 세상이다. 그렇다고, 재미난 취미 생활을 접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라이카 렌즈 중에 가장 가벼운 마음(이라 쓰고 '적은 비용' 이라 읽는)으로 사용해 볼 수 있는 렌즈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Elmar 5cm 1:3.5 렌즈이다. 초창기 바르낙 시절부터, 침동형으로 만들어져 이른바 기본렌즈로 셋팅되어 있던 렌즈이다. M마운트의 시작을 알리는 M3가 출현한 이후에 베이요넷 방식으로 마운트가 변경되며 1962년까지 365,852 개체가 생산되었다. 라이카 역사상 가장 오랜기간동안 가장 많이 생산된 렌즈이며, 즉,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렌즈이다. 마치 공기나 물처럼, 너무나 기본적이고 보기 쉬워서 평가 절하되는 렌즈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
Leica 35mm Summilux-M (Steel Rim), officially announced.
Leica 35mm Summilux-M (Steel Rim), officially announced.
2022.10.21오랜만에 재미있는 소식이 들려왔다. 35룩스 1세대 렌즈가 재발매(?) 된다는 것. 품번은 11301,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싶어하던 렌즈를 원하는 누구나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라이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번 발매에서는 공식적인 자료가 풍부하지는 않다. 지난 50.2 Noctilux reissue 렌즈처럼, 거창한 설명도 없다. An Indivisualist Returns 라는 제목을 달았다. '남을 흉내내기보다는 자기 방식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성능좋은 렌즈가 차고 넘치는 현세태에서 이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라면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vintage 렌즈에 대한 정보를 간략하게 링크해 본다. https://www.leic..
Carl Zeiss Jena Herar 3.5cm 1:3.5 (1939-1945)
Carl Zeiss Jena Herar 3.5cm 1:3.5 (1939-1945)
2022.04.12매우 휘귀한 렌즈나 카메라를 사용하면, 마치 내가 특별한 사람이 된 것만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이것은 매우 유치한 발상이기는 하지만, 가끔 그 기분을 즐기고 싶을 때가 더러 있다. 그럴 때는 그냥 즐겨 보자. 긴 여정을 즐기기 위해, 슬럼프를 극복해 줄 수 있는 도구들은 모두 삶에 이롭다. 위중한 환자들을 곁에 두고 있다보니, 누군가는 평생 들을 일이 없을 렌즈의 이름도 알게 되고, 심지어 그 것을 품게 되고, 아끼며 이런 글을 쓰고 있다. 근주자적(近朱者赤) 근묵자흑(近墨者黑) 이라 하였으니... 먼저, 이 렌즈의 존재를 알려 준 지인들의 리뷰를 링크해 본다. 칼 짜이즈 예나 헤라 35밀리 Carl Zeiss Jena Herar 35mm f/3.5 — Hive 아마도 20세기 들어서 광학렌즈 발전..
Leica M11 (typ2416) / internal features
Leica M11 (typ2416) / internal features
2022.01.29M11 (typ2416) / before announce : JAN, 2022 M11 (typ2416) / first impression : JAN, 2022 M11 (typ2416) / external features : JAN, 2022 M11 (typ2416) / internal features : JAN, 2022 ... Leica M11 (typ2416) / internal features M11, New Milestone ... I. Introduction a. 판단의 기준점 필름을 매체로 한 사진술의 목적은 더 선명하고, 깨끗하며, 사질적인 이미지의 구현이었습니다. 디지털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되면서 필름이라는 매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선명하고, 깨끗하며, 사질적인 이미지의 구현이 가능해졌습..
M11 (typ2416) / How improved is the 'magenta cast' with the old lens ?
M11 (typ2416) / How improved is the 'magenta cast' with the old lens ?
2022.01.17마젠타 캐스트란, 과거 필름 매체를 기준으로 설계된 후옥돌출형 렌즈를 현재의 디지털 카메라에서 사용할 때, 주변부로 갈수록 센서가 감지하는 데이터 양의 결핍으로 마젠타 노이즈가 발생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필름의 입자는 photon 을 사방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센서는 오로지 수직입사된 photon 만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디테일도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에 맞도록 재설계된 수직입사형 렌즈들은 이런 현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70년이상 같은 마운트를 유지하고 있는 라이카의 올드렌즈를 사용할 때 종종 겪는 현상입니다. (그중 후옥이 돌출되어 센서에 바짝 붙은 설계의 렌즈에서만 발생합니다. 다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FSI 센서에서 두드러집니다. 이를..
Leica M11 (typ2416) / external features
Leica M11 (typ2416) / external features
2022.01.17드디어 M11 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카메라는 새로운 영감을 선사합니다. 즐겁게 사진 생활을 할 수 있는 동력이기도 하지요. 마음을 동하게 하여, 나를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삶에 이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M10을 처음 만났던, 2017년 1월에는 곧바로 일본 시코쿠로 날라갔었지만, COVID-19 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기에, 기분좋은 해외 출사를 함께 하는 것은 다른 세상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박스 패키징은 많이 간소해졌습니다. 수직적인 크기가 줄어들었습니다. 고가의 카메라이기 때문에 박스에도 뭔가 등가의 가치를 두고 싶은 마음이 들긴 하지만... 그렇습니다. 박스는 박스일 뿐이지요. 개봉을 하여 내부를 보면 재단된 스폰지로 구획이 정확하게 나누어져 있음을 확..
Leica M11 (typ2416) / first impression
Leica M11 (typ2416) / first impression
2022.01.15라이카 원로분들처럼 20세기(19xx년)부터 라이카를 사용해 보지는 못하였으나, 21세기가 되어서야 선배분들의 정보 공유와 조언에 힘입어 라이카를 잘 즐기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근래에는 정보 양이 폭발적으로 팽창하여, 이전보다 더 쉽고 빠르게 관심있는 내용들을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까닭은 여러가지로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여러 선현들의 삽질덕분입니다. 세상이 변모하고, 시절이 변하며, 사람이 변해가듯, 백년의 기업 라이카도 꾸준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라이카라는 브랜드는 마치 살아있는 하나의 생명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경험이 백년의 모든 서사를 관통할 수는 없기에, 대개는 한 단면을 잘라 관찰하고, 겪으며, 그 추억을 간직하게 됩니다. 그래서 각자 선호하는 것들도, 각자 꺼리..
Leica M11 (typ2416) / before announce
Leica M11 (typ2416) / before announce
2022.01.08광학식 거리계 파인더를 유지하고, 유지보수를 하려면 완전한 유니바디 구조를 택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대신 부품은 간소화되었으며, 본체는 상판/바디/하판 의 전통적인 구조에서, 상판/바디 의 간결한 구조로 변경되었다. 실버크롬은 황동 위에 처리를 하는 데에 큰 힘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황동위에 블랙크롬 아노다이징 처리를 하려면 황동위에 특수처리를 한 번 더 해야만 아노다이징 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힘도 많이 들고 단가도 세진다. 그래서 M11 은 실버만 황동재질의 상판이 적용되었다. 블랙은 알루미늄합금에 아노다이징 처리를 했다. 그렇다. 이것은 원가절감의 움직임으로 보인다. 라이카 매니아 중 황동을 애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잠깐 정신을 차리자. 황동이냐 아니냐는 선과 악의 구분이 아..
The Lens of Henri Cartier Bresson
The Lens of Henri Cartier Bresson
2022.01.02빛의 반사정도를 보았을 때, 그의 렌즈에는 슬림필터가 끼워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네임링 표기문구 간격에서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threshold 를 다르게 하여, 렌즈의 외형에 극단적인 대비를 주었을 때, 판단하기가 쉽다. 또한 M바디와의 비례를 보면 이것이 어떤 렌즈인지 확인할 수 있다. Noctilux 는 수광창을 좀 더 가리고 하판쪽까지 경통이 침범한다. 사진 속 그의 렌즈는, 50mm Summilux-m, 1세대 블랙 렌즈였다.
Leica Sisyphus of the year 2021
Leica Sisyphus of the year 2021
2021.12.18I met 50mm Noctilux-M, ASPH. 1:1.2 Reissue in JAN, 2021 . . . . Finally, I met 50mm Noctilux-M, ASPH. 1:1.2 Vintage in DEC, 2021 . . . . This is how I end 2021. People have to live the way they are. Leica Sisyphus DEC, 2021 무소유 필사 from Bum Joon KIM on Vimeo.
Minolta 28mm G-ROKKOR 1:3.5 LTM (1998)
Minolta 28mm G-ROKKOR 1:3.5 LTM (1998)
2021.12.12Minolta 28mm G-ROKKOR 1:3.5 LTM (1998) 이 아름다운 렌즈에 대하여 탐구하기 앞서, 우리는 격동의 시대를 관통하여 지나간 카메라회사 미놀타(MINOLTA)에 대하여 간략하게 공부할 의무가 있다. Muss es sein? Es muss sein! ... 1998 : Minolta 70 Years Anniversary 1998년은 일본의 카메라 브랜드 Minolta 가 창립한 지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였다. 창업주 Kazuo Tashima 는 오사카에 1928년 11월 일본-독일 사진기 상점(日獨寫眞機商店, Nichi-Doku Shashinki Shoten)을 열었다. 미놀타 최초의 카메라 Nifcalette(1929) 를 시작으로 발전을 거듭하여, 렌즈 가공 전문 공장을 완성한..
Ricoh GR 21mm 1:3.5 LTM (1999)
Ricoh GR 21mm 1:3.5 LTM (1999)
2021.11.30도입 때는 버블경제라 칭해지는, 세기말 일본... 즐기는 수준이 부쩍 높아진 수요에 힘입어 고급형 똑딱이 카메라들이 출몰하였다. 프로를 위한 똑딱이 카메라, Point and Shoot Camera for Professional 앞뒤가 맞지 않는 표현과 용도인 것 같지만, 덕력 충만한 High Amateur 들에게 파장을 일으켰던 고급 P&S 카메라들은, 2021년 현재까지도 필름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 중심의 한 축을 담당했던 리코의 GR1 (1996) 이 자그마한 카메라에 붙어있는 초박형 렌즈의 놀라운 성능은 많은 fandom 을 만들었고, 그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Ricoh 사는 1997년 Leica Thead Mount 의 교환식 렌즈 GR 28mm 1:2.8 (Silver/B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