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1 monochrom, digital grain in high ISO
기대했던 대로 M11 monochrom 의 high ISO performance 는 매우 놀랍다.
ISO 200,000 까지 적용이 가능하지만, 실제 사용가능한 수준의 ISO 는 그것보다는 낮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고감도에서 비교적 깨끗한 이미지를 얻고자 한다면, 1세대 CCD monochrom 의 경우 ISO 1600, 2세대였던 typ246 의 경우 ISO 3200 정도가 한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것이 3세대인 M10 monochrom 에서 비약적으로 개선되었으며, 이번 4세대인 M11 에서는 이 이상의 고감도가 과연 필요할까 하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M11 monochrom 에서 ISO 6,400 까지 보여지는 grain 은 우리가 알고 있는 고감도의 입자감이 아니다. 그냥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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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크롬이 곱다는 것은 충분히 알겠고,
그렇다면 고감도에서 보이는 노이즈들이 과연 필름의 입자감만큼 자연스러운 것인지 궁금하기에 삽을 한 번 떠 보았다.
예전에는 참 어색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M11 monochrom 의 고감도 노이즈 역시, 필름의 입자감에 비하진 못할 것이다.
다만 방점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가... 조금 더 자연스러워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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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상성이나 입자감 등은 오히려 흐린 이미지에서 좀 더 집중해서 관찰할 수 있다.
옛날에 가끔 사용하던 minolta 의 AF reflex 500mm 렌즈를 아답터로 물려보았다.
ISO 12,500 부터 조금씩 거친 느낌이 가미되는데, 자연스러운 입자감은 약 ISO 100,000 정도까지인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부터는 종종 보기 싫은 벤딩 노이즈가 관찰이 된다. (이것은 물론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다.)
벤딩노이즈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슬프다...
일반적인 고감도 프로세스에서 컬러 노이즈는 지저분하게 느껴지지만, 모노크롬에서는 이런 노이즈가 하나의 묘한 즐거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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