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st precious Leica Edition for Koreans
Commemorating the Spirit of 'An Jung Geun'
the Patriotic Martyr...
안중근 의사의 '얼'을 되새기며...
라이카에서 출시한 수많은 edition 들이 있지만, 범접하기 어려운 전문 collector 들처럼 모두 소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론 다 가지면 더 즐거울 수 도 있겠지만, 다 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고, 정신승리를 하자면 꼭 다 가질 필요도 없다.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돈을 쏟음에 있어, 나에게 의미있는 행위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에,
나의 정체성을 곰곰히 생각하며 우리 민족의 위대한 영웅을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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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 우라(Korea ura)!!!"
첫 번째, 명성황후를 시해한 죄
두 번째, 1905년 11월 한국을 일본의 보호국으로 만든 죄
세 번째, 1907년 정미7조약을 강제로 맺게 한 죄
네 번째, 고종황제를 폐위시킨 죄
다섯 번째, 군대를 해산시킨 죄
여섯 번째,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한 죄
일곱 번째, 한국인의 권리를 박탈한 죄
여덟 번째, 한국의 교과서를 불태운 죄
아홉 번째, 한국인들을 신문에 기여하지 못하게 한 죄
열 번째, (제일은행) 은행지폐를 강제로 사용한 죄
열한 번째, 한국이 300만 영국 파운드의 빚을 지게 한 죄
열두 번째, 동양의 평화를 깨뜨린 죄
열세 번째, 한국에 대한 일본의 보호정책을 호도한 죄
열네 번째, 일본천황의 아버지인 고메이 천황을 죽인죄
열다섯 번째, 일본과 세계를 속인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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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국 독립을 회복하고 동양 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3년간 해외에서 풍찬노숙 하다가 마침내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이곳에서 죽노니 우리 2천만 형제자매는 각자 분발하여 학문에 힘쓰고 실업을 진흥하며 나의 유지를 이어 자유독립을 회복하면 죽는 자 여한이 없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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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 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 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르도록 일러다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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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남길 유언은 없으나 다만 내가 한 일이 동양 평화를 위해 한 것이므로 한·일 양국인이 서로 일치 협력해서 동양평화의 유지를 도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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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분이 누구신지 모르는 사람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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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th Jubilee of Korean Independence (1945-2005), Leica Summicron-M 1:2/35mm ASPH and Leica MP 0.72x
대한민국 독립 6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의 반도카메라에서 기획 생산한 필름 카메라 셋트이다.
카메라의 상판에 왼쪽 손의 약지를 끊어 조국의 독립 의지를 천명한 안중근 의사의 수인과 친필유묵인 '大韓國人'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안중근 바디' 라고 부르기도 한다.
초호기이자 00/60 edition (SN:3008857)은 반도카메라 김효진 대표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정신과 신념에 부합되는 인물로 선정되었던 故김근태의원(당시 보건복지부 장관) 의원에게 증정되었다.
이 초호기 기념 카메라는 상징적인 증정식 후, 공직자 윤리법에 따라 국고에 귀속 절차를 거쳤다고 한다.
일반 판매용으로 생산된 60대중 01~30 edition 은 국내판매용으로, 31~60 edition 은 해외판매용으로 배정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31-60 edition 이 모두 해외에서 판매된 것은 아니며, 아무래도 이 기념버젼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로 인해 국내에서 많은 양이 판매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60대의 바디 연번은 초호기와는 약간의 시기 차이가 있는 3027XXX 이다.)
특별하게 디자인된 필름카메라 MP 바디, 그리고 마찬가지로 특별하게 디자인된 35mm summicron-m, ASPH. 렌즈를 담은 두개의 박스로 구성되어 있다. 출시당시의 셋트가격은 한화 880만원. 카메라와 바디 셋트로만 판매되었다. 이 에디션에서 바디와 렌즈를 가르려 하는 시도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음각 위에 은색도료가 입혀져 있다. 초창기 바르낙에 적용되었던 은사 각인을 보는 것만 같다.
상징적인 안중근 의사의 수인과 친필유묵인 ' 大韓國人'
후면에는 60th Jubilee Independence 1945-2005 R.O.K / LEICA CAMERA MADE IN GERMANY 가 각인되어 있다.
필름카운터는 검정색, 바디의 시리얼 넘버는 핫슈에 각인되어 있고, 에디션 넘버는 중앙 상단부에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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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성능으로 35mm summicron 역사의 정점을 찍은 35mm summicron, ASPH V1 은 오랜 기간동안 많은 판매고를 올렸으며, 여러가지 외형과 마감의 변형을 보여주었다. 그 중 가장 사랑받고 있는 외형은 8매를 오마쥬한 형태와, 블랙페인트 마감을 한 변형들이다.
Vintage 1세대들은 미의 원형 그자체로 보아도 무방할 듯 하다. 현대의 렌즈들은 예전에 비하여 성능뿐만 아니라, 구조나 크기가 달라졌기 때문에 동일한 비율의 외형을 재현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디자인의 중요한 포인트들은 오마쥬로 충분히 새겨놓을 수 있다.
SUMMICRON-M 1:2/35mm ASPH. 60th Jubilee of Korean Independence 렌즈는 8매를 오마쥬해 낸 유일한 블랙크롬 마감의 렌즈이다. 바디와 마찬가지로 붉은 도료와, 은색 도료가 수놓아져 있다.
아랫면에는 상징적인 안중근 의사의 수인과 6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그리고 edition number 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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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edition 이 나오고 10년이 지난 2015년에도 70주년 광복 기념 edition이 출시되었었다. 시대에 걸맞게 디지털 바디를 포함(silver chrome)한 set 와 필름바디를 포함(black paint)한 edition 이 출시되었었다. 출시가에는 10년에 걸맞는 물가인상분도 충분히 반영되었다. (물론 포함된 렌즈들도 고가의 Noctilux-M 1:0.95/50mm 와 Summilux-M 1:1.4/35mm 였으니 충분히 그럴만하다.) 다만 안중근 의사의 수인은 다시 등장하지 않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라이카에서 a La Carte service 를 축소한 이후부터, 그림을 음각한 edition 들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무각인 바디에 그림 음각을 요청했을 때도, 현재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었다.
현대를 걸어나가는 기업들은 생산공정을 단순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라이카 카메라와 렌즈도 결국은 공산품이기에, 예전처럼 공정이 복잡하거나 시간과 품이 많이 드는 작업을 하는 것에는 주저하지 않을 수 없다.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은 그렇게 조금씩 사라져 가는 것이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겠지만, 안중근 의사의 수인이 음각된 Leica Edition 은 더 이상 볼 수 없을지 모르겠다.
시간은 참으로 빠르게 흘러 벌써 2023년,
광복 80주년이 되는 2025년에도 edition 이 출시가 될 지, 그렇다면 또 어떠한 구성과 디자인의 edition 이 나올지도 무척 기대가 된다.
물론, 내 마음속의 Korean Independence edition 은 안중근 edition 하나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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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st precious Leica Edition for Koreans
'An Jung Geun'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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