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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 : a bra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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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4이상문학상 작품집은 동경하던 '이상' 을 기리는 책이기에, 적어도 격년으로 사서 읽었던 것 같다.2015년 이상문학상, 대상은 김숨의 '뿌리이야기' 로 돌아갔다.근래에 읽었던 단편 중에 참 인상깊었던 글이었다.‘뿌리 이야기’는 삶의 터전을 떠난 철거민, 입양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생과 다른 곳으로 이식되는 나무의 고통을 병치시켜 현대인의 고통과 불안을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는 '이식할 나무'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느낀 공포감이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했다.하루 아침에 제자리에서 내쫓겨 들린 '뿌리'를 오브제로 삼아 작업하던 남자친구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산업화로 인한 현대인의 뿌리 뽑힘, 그리고 다른 곳으로의 이주가 초래하는 고통을 문학적 표현하였다.이렇게 살려고 했던 것이 아닌..
Schumann 을 기억하며... (1810-1856)
Schumann 을 기억하며... (1810-1856)
2017.02.10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던 길이었다.가깝고 짧은 시간이기에 특별히 선곡을 하기보다는, 라디오를 틀어놓고 이야기를 경청하곤 한다.그날은 클라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앙드레 가뇽의 영향 탓인지 (클라라에게 보낸 편지) 보통은 브람스의 이야기를 많이 하곤 하는데, 뜻밖에도 슈만 특집이었나보다. 진행자는 내가 알지 못한 슈만의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다. 서정적인 슈만의 음악에 왜 음울한 요소가 있는가 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귀를 쫑긋 세우고 진행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나의 무지는 실로 엄청나서, 클라라가 당대의 천재 피아니스트였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나에게 있어 슈만은 낭만파를 대표하는 작곡가, '나비' 를 작곡한 사람, 그리고 클라라는 브람스가 사모한 슈만의 부인 정도였다.그러나 로베르트 ..
Leica M application (mobile wifi transfer)
Leica M application (mobile wifi transfer)
2017.02.07M10 을 위한 아이폰용 어플이 출시되었다.이제 M에서도원격촬영, 원격재생 및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 설정변경 등이 가능하다. https://itunes.apple.com/us/app/leica-m/id1188618444https://itunes.apple.com/kr/app/leica-m/id1188618444 이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카메라의 WLAN 기능을 시동해야 한다.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방법은 2가지인데,1.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 (연결>와이파이 연결 설정 create WLAN mode)2.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동일한 네트워크에 접속시켜서 연결 (연결>와이파이 접속 join WLAN mode) 이중, 외부에서 사용할 때는 주로 직접 연결을 사용할 것이기에 1번 항목을..
ISO performance of M10
ISO performance of M10
2017.02.06ISO performance of M10 M10 의 고감도 노이즈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게 crop 을 해보았다.나는 Mac 의 옛적, aperture 라는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한다.우측 상자를 보면 크롭 부위가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다.이제야 고작 이정도 노이즈 수준에 도달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ISO3200 color 에서 이정도로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카메라는 그리 많지 않다.그리고 M 에 빠진 이들의 M 에 대한 비교대상은 오직 M(전작) 일수밖에 없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 ...M10 before the official announcement, 2017First impression, some details of M10엄지그립, thumb grip..
山田家(야마다야), 우동 : 가가와현
山田家(야마다야), 우동 : 가가와현
2017.02.05가가와현의 옛 이름은 '사누키' 였다.그렇다 사누키 우동의 바로 그 '사누키' 이다.우동의 원류답게 가가와현에는 무척 많은 우동집이 있다.가가와현에서 어디를 가더라도 우동은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따라서 현의 우동소비량도 엄청나다.그대신 지역의 당뇨 유병율이 높다고 한다. 많은 우동집 중, 손에 꼽히는 가게인 '山田家(야마다야)'를 방문했다. http://www.yamada-ya.com/honten.htmlhttp://www.rakuten.co.jp/yamada-ya/ 〒761-0121 香川県高松市牟礼町牟礼3186tel : 087-845-6522구글맵링크https://goo.gl/maps/rcFyXXh7CDy 옛가옥을 개조하여 운치있게 꾸며 놓았다.금강산도 식후경... 유부우동 셋트를 주문하였다. ..
霧の森(기리노모리), 화과자, 다이후쿠 : 에히메현
霧の森(기리노모리), 화과자, 다이후쿠 : 에히메현
2017.02.05'화과자'는 그저 '일본전통과자' 라고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마츠야마 성을 방문하기 위해 로프웨이에 도달했을 때, 이 주변에 일본에서 손꼽을만한 화과자 가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화과자'의 범위는 넓은 편이다.에도시대부터 전통기법으로 만들어지던 과자들 뿐만 아니라, 메이지 시대 이후 서양의 조리기술이 응용된 과자들도 화과자에 포함된다. 모찌, 풀빵, 당고, 만쥬 등도 화과자에 속한다. 이곳 霧の森(기리노모리, 안개숲)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화과자는 모찌에 속하는 大福(다이후쿠), http://kirinomori.co.jp그냥 찹쌀떡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모찌 안에는 팥과 크림이 들어가 있고, 겉에는 녹차가루가 뿌려져 있다.달고 맛있다. 물론 이 화과자 때문에 미츠야마성 로프웨이를 가야한다는 명..
M10, shooting report I : Shikoku
M10, shooting report I : Shikoku
2017.02.04새로운 카메라와 만나는 것만큼 설레이는 것은, 낯선 곳을 여행하는 것이다.두가지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다면 호기심과 즐거움은 배가 된다. ... 야시마전망대, 야시마지 ... 가가와현 (사누키) ... 곤피라궁, 몬젠마치 ... ... 에히메현, 우치코 마을 ... 마츠야마, 도고온천 ... 에히메현, 이시테지 ... 에히메현, 마츠야마 성 2012년 모습을 처음 드러냈던 monochrom 은 센서에 붙은 컬러필터를 제거하여 센서의 단위면적당 입사하는 photon 의 소실을 줄였고, 그것은 전체적인 화질향상에 기여하였다. monochrom 의 감도가 320부터 시작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었다. 흑백만 찍히는 카메라, 그것은 아마도 라이카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을까?프로세스가 발달함에 따라,M..
'아침'이라고 쓰고 '어수선함' 이라고 읽는다, 2017
'아침'이라고 쓰고 '어수선함' 이라고 읽는다, 2017
2017.02.03...M10 / 50mm apo summicron-m, asph : 50AA / 구의동, 2017...
출근길, 2017
출근길, 2017
2017.02.03...M10 / 50mm apo summicron-m, asph : 50AA / 구의동, 2017...
엄지그립, thumb grip of M
엄지그립, thumb grip of M
2017.01.26M10 출시와 동시에 그립감의 향상을 가져오는 엄지그립이 악세사리로 출시되었다.이전에는 Match Technical 이라는 업체에서 엄지그립 thumbs up 을 제작해 왔었다.다른 third party 엄지그립 중에 완성도가 가장 높다.(Q나 SL 을 포함한 대부분의 라이카 카메라 엄지그립을 제작한다.) 핸드그립을 장착할 경우 카메라의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카메라의 부피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파지감을 상당히 높여주는 엄지그립은 완소 아이템중 하나다. 순정으로 출시된 엄지그립이 더 얇은 자태를 뽐낸다. 이행되는 형태부분에 있어서는 match tech 제품이 더 자연스러운데, 순정품도 나쁘지 않다.순정품은 M10 에서 후면 각인을 가리지 않도록 디자인되었다. 블랙색상 엄지그립은 재고가 있는데 반하여 실..
First impression, some details of M10
First impression, some details of M10
2017.01.262016년 1월 18일 모습을 드러낸 M10 이다.판매는 봄시즌 정도에나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했으나, 예상을 뒤엎고 일주일만에 판매가 이루어졌다. 품번은 20001 silver chrome, (black chrome 은 20000 번이다.)뭔가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의 넘버링이다. 가장 괄목할만한 차이는 아무래도 두께이다.마운트부가 튀어나오기는 했지만, 상판기준으로 거의 필름바디와 동일한 두께를 재현해 내었다.두께 차이는 파지감에서도 다른 느낌을 가져다 주는데, 참 편안하다. 내 손이 작은 편이라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매장에 가서 다른 렌즈들도 붙여 보기는 했지만, 렌즈의 직경, 길이를 고려했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렌즈는 28mm summicron 이었다. 35mm summilux asph FLE ..
퐝, 2017
퐝, 2017
2017.01.21minolta af-c / e100vs / 호미곶, 2004 꽤 오래전 호미곶의 황금손을 보기 위해 포항을 들린 적이 있었더랬다.예전에는 도달하기 쉽지 않은 곳이었지만, 이젠 KTX 가 뚫린 덕에 이젠 2시간 반이면 포항에 다다를 수 있다.포항에 한번 다시 가보고 싶었다.포항에는 연고도 없고, 특별한 추억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B급사진의 보물, 포항지부가 있는 땅이다.그 분들이 계신 곳이라면 왠지 모르게 좋은 기운(?)을 이렇게 저렇게 해서 그렇게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여행에는 저마다의 방법이 있다.내 경우는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는 것으로 계획이 시작된다.음식이 정해지면, 그 식당의 위치를 거점으로 해서 시간과 경로를 정한다.그것으로 나의 오랜 지병인 '결정장애' 를 해소할 수 있다.많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