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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must imagine Sisyphus happy.

M10, shooting report I : Shikoku

  • 2017.02.04 07:55
  • the Camera 135
글 작성자: quanj

새로운 카메라와 만나는 것만큼 설레이는 것은, 낯선 곳을 여행하는 것이다.

두가지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다면 호기심과 즐거움은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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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마전망대, 야시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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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현 (사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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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피라궁, 몬젠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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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히메현, 우치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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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야마, 도고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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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히메현, 이시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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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히메현, 마츠야마 성



2012년 모습을 처음 드러냈던 monochrom 은 센서에 붙은 컬러필터를 제거하여 센서의 단위면적당 입사하는 photon 의 소실을 줄였고, 그것은 전체적인 화질향상에 기여하였다. monochrom 의 감도가 320부터 시작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었다. 흑백만 찍히는 카메라, 그것은 아마도 라이카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을까?

프로세스가 발달함에 따라,

M9 base 의 모노크롬 1세대와 color body 의 격차에 비하여, typ240 base 의 모노크롬 2세대(typ246) 와 color body 는 그 격차가 더 줄었다.

화질을 차치하고 내가 모노크롬을 사용했던 이유는 모노크롬의 2가지 장점 때문이었다.


1. 모든 결과물이 흑백이다.

; 어느컷이 흑백에서 더 좋을 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프로에게 있어서 흑백이냐 컬러냐 하는 것은 피사체의 선택에서 이미 결정되어야 마땅하나, 나같은 아마추어들에게는 외려 이미 정해진 제한들이 고민을 덜어주는 셈이 된다.


2. 고감도의 퀄리티가 훌륭하다.

; typ246 을 사용할 때는 ISO3200 설정을 하고, 조리개를 조이고 마음껏 자유롭게 셔터를 눌렀다.

그 어떤 AF 카메라보다도 빠르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

그렇다. 내가 원하는 감도는 ISO3200 이었다.


ISO1600 을 초과하면 벤딩노이즈를 뿌려주었던 typ240 과 달리, M10 은 내가 원하던 ISO3200에서도 훌륭한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또한 typ262 로 찍고 흑백변환을 한 것과 typ246 으로 찍은 것을 blind test 를 했을 때, 제대로 맞힌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런 이유들이 모노크롬을 손에서 놓는 근거가 되었다.

그럼에도, 향후 라이카에서 M10 base 의 모노크롬을 출시할 지의 여부가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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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현, 젠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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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현, 리츠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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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현, 구라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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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현, 키비츠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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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현, 구라시키 미관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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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성, 고라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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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0 / 28mm summicron-m, asph : 28cron / 四國, 2017


여행지에서 사용할 카메라를 선택할 때,

나는 카메라가 나에게 줄 수 있는 자유의 정도를 가늠해 본다.

그러기 위해서 카메라가 컴팩트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다.

그 다음 항목이 무언인지 이것 저것을 고려해 본다면, ‘자동초점’ 보다는 ‘고감도’이다.

오랜동안 벽돌같은 M 에 익숙해져 있어서 이런 말을 하는 지도 모르겠다.

위에서 언급한 세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주는 카메라는 SONY 의 RX1R2 이다.

작고 가볍고, 자동초점이 되고 고감도에서도 탁월하다.

하지만, 그것을 선택하지는 않았다.

종종 머리보다는 가슴이 속삭이는 가치에 더 끌릴 때가 있는 법이다.

M이 좋아서, M이 아름다워서, M을 쓰고 싶으니까…

전작과 달리 이번의 M10 은 ISO3200 에서도 훌륭한 품질을 보여주기에,

사용자에게 커다란 자유를 선물한 셈이다.




…





새로운 카메라를 만난 설레임은, 익숙한 곳을 낯선 곳으로 만들기도 한다.

나의 익숙한 주변을, 과연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해 보게 된다.




typ240(typ262) 를 가장 오랫동안 사용했기에, 그것을 기준으로 한다면 yellow, orange 계열의 발색은 조금 과한 편이다.






명부와 암부의 표현이 더 좋아졌다는 것을 체감하였다.




M10 / 50mm apo summicron-m, asph : 50AA / 구의동, 2017



…



새로운 M10 의 발색이 M9 의 그것에 가까울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었다.

말만들기를 좋아하는 호사가들은 Q의 센서와 M10 의 센서가 동일하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또, Leica의 관계자는 M10 의 센서가 Q 와 SL 과 다른 전혀 새로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런 것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직접 사용해 보는 것 뿐이다.

M10 의 컬러 프로세스는 M9 과도 다르고 Q 나 SL 과도 다르다.

ISO3200을 초과하는  고감도에서는 SL 의 프로세스에 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이하의 감도에서는 M10 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발색에 있어서 M10 은 비교적 최근에 출시되었던 Q와 SL 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는 것 같다.

전작인 typ240(typ262) 보다는 진하고, SL/24-90 조합보다는 연하다.

피부톤의 표현에 있어서는  SL/24-90 조합에 더 가깝다.

물론 사용할 수 있는 렌즈가 각각의 바디마다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발색을 논하는 것이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M10 의 가장 큰 차별성이라면, 당연히 상판기준 두께가 얇아졌다는 점이겠지만,

그 외 결과물의 품질 향상도 주목할만 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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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0 before the official announcement, 2017

First impression, some details of M10

엄지그립, thumb grip of M

ISO performance of M10

M10, shooting report I : Shikoku

M10, Shooting report II : Busan

Leica M application (mobile wifi transfer)

M10용 배터리 BP-SCL5, 2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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