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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또 하나의 기억 : 밤골, 2017

사라진 또 하나의 기억 : 밤골, 2017

2017.03.17
밤골, 2015 그리고 밤골 : 사라진 또 하나의 기억, 2017 밤골의 일부는 먼지가 되어 나의 코를 통해, 안으로 들어오더니 나의 폐를 콕콕 꼬집는 듯 했다.밤골은 변해 있었고, 1년전 남아있던 사람의 온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그렇게 또 하나의 기억이 사라져간다. 먼지가 되어가고 있는 밤골을 피울님과 함께 거닐었다. 일요일이라는 정지된 시간의 틈이다.나는 시간의 틈을 통해 멈춰 있는 공간을 홀깃 훑어보았던 작은 관찰자였다. 가고싶었던 길은, 가야했던 길은, 누군가는 날마다 걸었을 길은 더 이상 길이 아니었다. 나는 밤골과 어떤 추억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밤골을 추억하는 누군가가 이 장면들을 본다면 가슴이 아플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콸, 이런 곳에서 살아본 적 있어요?”“난 살아본 적이 있어요. ..
28mm : 나와 당신의 거리

28mm : 나와 당신의 거리

2017.03.11
사람마다 자신이 선호하는 렌즈의 초점거리(화각)가 있다. 사람마다 표준이라고 생각하는 렌즈의 초점거리(화각)가 다르다. 그리고, 사람을 대할 수 있는 거리는 각기 다르다. 135판형(36mm x 24mm)에서 일반적으로 50mm 를 표준렌즈로 간주하는 것은, 50mm 가 눈에 보이는 영역을 그대로 재현해주기 때문은 아니다. 실제 인간의 한눈으로 볼 수 있는 시야각은 110도가량, 두눈을 모두 떠서 볼 수 있는 시야각은 약 140도에 해당한다. 135판형에서 50mm 렌즈의 화각은 45도로 눈으로 보는 세상에비하면 비좁기 그지 없다. 50mm 렌즈를 표준으로 꼽는 이유는 눈으로 보았을 때처럼 왜곡없이 가장 자연스럽게 묘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 화각에 대한 표준렌즈는 35mm 라고 주장하는 사람..
퇴근길, 2017

퇴근길, 2017

2017.03.06
... ... ...M10 / 28mm summicron-m, asph / 지하철2호선, 2017...
M10, Shooting report II : Busan

M10, Shooting report II : Busan

2017.03.05
부산, 맑고 따뜻한 곳, 맑고 따뜻한 사람들... 일몰 즈음에 방문한 다대포해수욕장 ... 급하게 잡았던 해운대의 리베로 호텔, 정유년 기념 닭띠 할인 프로모션,그리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기 ... 청사포의 커피전문점 디아트(Diart), 만화책들...청사포의 잘 말린 미역들은 기장으로 팔려나간다고 한다.6개월마다 배바닥에 낀 해초를 긁어내신다던 어르신,외지인을 경계하던 길냥이 ... 동백섬의 APEC 하우스노대통령의 사진들바다, 그리고 마천루, ... 부산시립미술관,눈도 마음도 즐겁던 시간들 ... 해운대, 해운대, 해운대갈매기와 비둘기한국 갈매기들의 기호식은 새우깡, ... 국제시장의 먹거리들,푸짐한 손길들, ... good bye Busan,see ya ! ...M10 / 21mm super e..
방망이 깎던 노인, 2017

방망이 깎던 노인, 2017

2017.03.04
"끓을 만큼 끓어야 밥이 되지, 생쌀이 재촉한다고 밥이 되나." "글쎄, 재촉을 하면 점점 거칠고 늦어진다니까. 물건이란 제대로 만들어야지, 깎다가 놓치면 되나." -윤오영의 수필 '방망이 깎던 노인' 중에서... "일단 가져와서 보여줘야 알지. 그걸 전화만으로 어떻게 이야기해." 전화통화만으로 환자를 진단할 수는 없는 것은 당연하다. 환자를 직접 보고 문진하고, 필요한 검사를 해야 진단하고 제대로 된 진료를 할 수 있다. 아픈 사람을 진료하든 고장난 카메라를 고치든 이치는 같다. "걱정하지 말고 놓고 가, 대신 보채지는 말고. 서두르면 안돼." 불현듯, 고교시절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읽었던 윤오영의 '방망이 깎던 노인' 이 떠올랐다. 자신만의 까다로운 기준으로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를 다루는 명장, 그의..
M10용 배터리 BP-SCL5, 24003

M10용 배터리 BP-SCL5, 24003

2017.03.01
Leica M10 의 배터리 BP-SCL5품번 24 003 1100mAh 로 전작(BP-SCL2/1800mAh)보다 용량이 60% 수준으로 줄었다.필드에서 완전 방전까지 촬영해본 결과 약 450장 촬영이 가능하였다.줄어든 용량을 고려해보면 M10 의 전력효율이 조금 더 좋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바디 구입후 배터리 구입까지 5주의 시간이 걸렸다.리튬이온 배터리의 운송 법규가 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량의 배터리 수입시 여객기로 운송불가, 배편이용) 사람에 따라 배터리 한개로 찍을 수 있는 컷수에 차이가 있을텐데, 그 비밀은 다음과 같다.전자기기에서 일반적으로 배터리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것은 display 이다. 따라서 live-view 와 sensor shift anti-shake 기능을 지속적으..
object : a branch

object : a branch

2017.02.24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동경하던 '이상' 을 기리는 책이기에, 적어도 격년으로 사서 읽었던 것 같다.2015년 이상문학상, 대상은 김숨의 '뿌리이야기' 로 돌아갔다.근래에 읽었던 단편 중에 참 인상깊었던 글이었다.‘뿌리 이야기’는 삶의 터전을 떠난 철거민, 입양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생과 다른 곳으로 이식되는 나무의 고통을 병치시켜 현대인의 고통과 불안을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는 '이식할 나무'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느낀 공포감이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했다.하루 아침에 제자리에서 내쫓겨 들린 '뿌리'를 오브제로 삼아 작업하던 남자친구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산업화로 인한 현대인의 뿌리 뽑힘, 그리고 다른 곳으로의 이주가 초래하는 고통을 문학적 표현하였다.이렇게 살려고 했던 것이 아닌..
Schumann 을 기억하며... (1810-1856)

Schumann 을 기억하며... (1810-1856)

2017.02.10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던 길이었다.가깝고 짧은 시간이기에 특별히 선곡을 하기보다는, 라디오를 틀어놓고 이야기를 경청하곤 한다.그날은 클라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앙드레 가뇽의 영향 탓인지 (클라라에게 보낸 편지) 보통은 브람스의 이야기를 많이 하곤 하는데, 뜻밖에도 슈만 특집이었나보다. 진행자는 내가 알지 못한 슈만의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다. 서정적인 슈만의 음악에 왜 음울한 요소가 있는가 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귀를 쫑긋 세우고 진행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나의 무지는 실로 엄청나서, 클라라가 당대의 천재 피아니스트였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나에게 있어 슈만은 낭만파를 대표하는 작곡가, '나비' 를 작곡한 사람, 그리고 클라라는 브람스가 사모한 슈만의 부인 정도였다.그러나 로베르트 ..
Leica M application (mobile wifi transfer)

Leica M application (mobile wifi transfer)

2017.02.07
M10 을 위한 아이폰용 어플이 출시되었다.이제 M에서도원격촬영, 원격재생 및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 설정변경 등이 가능하다. https://itunes.apple.com/us/app/leica-m/id1188618444https://itunes.apple.com/kr/app/leica-m/id1188618444 이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카메라의 WLAN 기능을 시동해야 한다.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방법은 2가지인데,1.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 (연결>와이파이 연결 설정 create WLAN mode)2.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동일한 네트워크에 접속시켜서 연결 (연결>와이파이 접속 join WLAN mode) 이중, 외부에서 사용할 때는 주로 직접 연결을 사용할 것이기에 1번 항목을..
ISO performance of M10

ISO performance of M10

2017.02.06
ISO performance of M10 M10 의 고감도 노이즈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게 crop 을 해보았다.나는 Mac 의 옛적, aperture 라는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한다.우측 상자를 보면 크롭 부위가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다.이제야 고작 이정도 노이즈 수준에 도달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ISO3200 color 에서 이정도로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카메라는 그리 많지 않다.그리고 M 에 빠진 이들의 M 에 대한 비교대상은 오직 M(전작) 일수밖에 없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 ...M10 before the official announcement, 2017First impression, some details of M10엄지그립, thumb grip..
山田家(야마다야), 우동 : 가가와현

山田家(야마다야), 우동 : 가가와현

2017.02.05
가가와현의 옛 이름은 '사누키' 였다.그렇다 사누키 우동의 바로 그 '사누키' 이다.우동의 원류답게 가가와현에는 무척 많은 우동집이 있다.가가와현에서 어디를 가더라도 우동은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따라서 현의 우동소비량도 엄청나다.그대신 지역의 당뇨 유병율이 높다고 한다. 많은 우동집 중, 손에 꼽히는 가게인 '山田家(야마다야)'를 방문했다. http://www.yamada-ya.com/honten.htmlhttp://www.rakuten.co.jp/yamada-ya/ 〒761-0121 香川県高松市牟礼町牟礼3186tel : 087-845-6522구글맵링크https://goo.gl/maps/rcFyXXh7CDy 옛가옥을 개조하여 운치있게 꾸며 놓았다.금강산도 식후경... 유부우동 셋트를 주문하였다. ..
霧の森(기리노모리), 화과자, 다이후쿠 : 에히메현

霧の森(기리노모리), 화과자, 다이후쿠 : 에히메현

2017.02.05
'화과자'는 그저 '일본전통과자' 라고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마츠야마 성을 방문하기 위해 로프웨이에 도달했을 때, 이 주변에 일본에서 손꼽을만한 화과자 가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화과자'의 범위는 넓은 편이다.에도시대부터 전통기법으로 만들어지던 과자들 뿐만 아니라, 메이지 시대 이후 서양의 조리기술이 응용된 과자들도 화과자에 포함된다. 모찌, 풀빵, 당고, 만쥬 등도 화과자에 속한다. 이곳 霧の森(기리노모리, 안개숲)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화과자는 모찌에 속하는 大福(다이후쿠), http://kirinomori.co.jp그냥 찹쌀떡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모찌 안에는 팥과 크림이 들어가 있고, 겉에는 녹차가루가 뿌려져 있다.달고 맛있다. 물론 이 화과자 때문에 미츠야마성 로프웨이를 가야한다는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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