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칭 여행자 시점
비에이, 2016
비에이, 2016
2016.08.23마이클 케냐의 홋카이도 사진들...눈덮힌 언덕, 그 들판에 운치있게 솟아나 존재감을 알리는 나무들그 나무들에게도 각각의 이름이 있었고,그 언덕들이 모여 있는 고장이 바로 비에이라고 한다. 비에이가 이렇게 좋은 곳인줄 진작에 알았더라면출발이 늦어진 상황에서 호쿠류초는 생략할 것을... 호쿠류초에서 비에이로 가려면 아사히카와현을 가로질러야 한다. 점심으로 먹었던 소바가 너무 허했는지,배가 너무너무 고파서눈에 보이는 아무 음식점에나 들어갔다. 재미있는 메뉴판이 반겨주었고, 식당옆의 건물은 아이스링크 라고 했다. 일본식 햄버거 스테이크와 돈까스 셋트인줄 알았는데...저건 햄을 튀긴 요리였다...엄청 느끼했던...(그래도 다 먹었다;;;) 멍청했던 하늘이 더 어둑어둑해지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벌써 오후..
호쿠류초 해바라기 마을, 2016
호쿠류초 해바라기 마을, 2016
2016.08.22렌트카를 빌려서 비에이를 탐방하기로 한 날이다.비에이를 메인으로 하여호쿠류초 또는 후라노를 보기로 하였는데...후라노의 라벤더는 7월말 절정 이후 완전히 저문 상태이기 때문에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호쿠류초를 방문하기로 했다.작년 8월 17일 호쿠류초를 방문했던 지인의 말에 다르면 해바라기 3/4 이 졌다고 했었다.일본의 홈페이지에는 상황정보가 상세히 나와있는 편이다.호쿠류초 : http://portal.hokuryu.info/himawari/bloom2016비에이 : http://www.biei-hokkaido.jp/en/후라노 : http://www.farm-tomita.co.jp/en/ 호쿠류초는 8월 11일 이후로 업데이트가 끊겼었는데...그것에 대한 모호한 기대감으로호쿠류초-비에이 코스를 최종 결정..
오타루 공예품거리, 2016
오타루 공예품거리, 2016
2016.08.22피곤한 여인의 내려앉은 눈꺼풀도 번쩍 뜨게 만드는 공예품거리...비단 여인뿐만 아니라 나도 넋이 나가 계속 두리번두리번거리곤 했다...양도 양이거니와퀄리티가 정말 어마어마했다... 아내가 사고싶어 했던 연어 시리즈...돌아오는 길에 사자고 하고서는 돌아오지 못했... 이곳은 2층에서 90엔짜리 슈크림빵을 파는데 따뜻한 커피가 무료제공된다.공예품거리에서 걷다가 지칠때즘 한번 방문하면 좋다. 오르골당에 입성하여...정말 각양각색의 오르골들을 다 구경한 것 같다. 스투디오 지브리 샵도 빠지지 않고 있더라... 조금 지치기도하고 버스정액권도 아깝고 하여 버스를 타고 뱅글돌아 오타루터미널 근처까지 가서하나조노 1-1-1 에 위치한'마사즈시' 본점으로 이동했다. * 오타루 공식 여행 안내 페이지http://otar..
오타루 운하, 2016
오타루 운하, 2016
2016.08.22'오겡끼데쓰까~' 의 오타루 운하,운하주변으로 공예품 상가들이 펼쳐져 있다.고건물들을 유지보수해서 그런지, 예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본받을만한 모습이다. 운하의 악사... 왠지 이 할아버지 유명할 것 같다... 데누키코지의 골목 근육맨들의 인력거를 체험하고싶다면 3,000엔!!! 오타루운하쪽에 위치한 마사즈시 2호점,우리는 이날 하나조노에 있는 본점에 방문했다. 오타루 운하에서 동쪽으로 걸어가다보면오르골당 등이 있는 오타루의 공예품 거리를 구경할 수 있다. * 오타루 공식 여행 안내 페이지http://otaru.gr.jp/welcome_kor/ ... 삿포로 맥주축제, 2016스미레(すみれ 札幌本店), 홋카이도 삿포로모이와야마 로프웨이, 2016요이치 (니카 위스키) 증류소, 2016덴구야마 로프웨이,..
덴구야마 로프웨이, 2016
덴구야마 로프웨이, 2016
2016.08.22요이치 증류소에서 시간을 보내고오타루역에 도착했다.일단 터미널로 가서 1일 버스 정액권(750엔)을 발권했다.(덴구야마외에 오타루의 중심지역인 운하 및 데누키코치 는 생각보다 멀지 않아서 굳이 정액권을 끊을 필요는 없다. 덴구야마 왕복 버스비 성인 440엔) 밝을 때의 전경을 보고싶어서버스를 타고 덴구야마로 향했다. 오타루 버스 정액권은 이리 생겼다...복권같은 느낌이랄까? 배가 고파서 식사권이 셋트로 있는 티켓을 발권했다. 기다렸다가... 오, 이 케이블카에는 자전거도 탈 수 있다. 전날의 모이와야마와는 달리 연식이 좀 된 케이블카...자동문은 아니고, 40년 경력의 명인이 문을 잠궈 주셨다. 일단 식당에 가서, 커리와 파스타를 먹었다...뭐랄까 유원지 식당의 공통된 맛이랄까... 케첩맛이 강한... ..
요이치 (니카 위스키) 증류소, 2016
요이치 (니카 위스키) 증류소, 2016
2016.08.22Nikka Whisky 의single molt Yoichi Distillery... 아침일찍 요이치로 가는 기차를 차기 위해 길을 나섰다.일기예보는 우리의 여정 내내 비가 온다고 했었다.어제는 틀린 예보였음이 밝혀졌지만,아침부터 보이는 멍청한 하늘색이 약간의 불안을 안겨준다.그렇다 하여도, 비오는 거리는 비오는 대로의 운치가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삿포로에 거점을 두고 여행을 다닐 때는역 주변의 호텔에서 묵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웰컴 오타루 티켓이 있다.이 티켓은 삿포로역 서쪽 출구의 남문쪽 외국인 여행 안내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삿포로-오타루 구간의 왕복 기차표와삿포로 시내 지하철 1일 정액권이 포함된다.물론 각각 다른 날 사용이 가능하다.나는 증류소가 있는 요이치초를 가야했기 때..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2016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2016
2016.08.21스미레의 라멘을 맛본 뒤일본의 3대 야경중 하나라는 '모이와야마' 에서의 야경을 보기위해택시로 이동했다. 택시로 스미레에서 약 5분거리였고 택시비는 1070엔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생각보다 사람은 많지 않았다...이 곳은 한가지 재미있는 혜택이 있는데,생일을 맞은 사람에게 무료관람의 혜택과 기념엽서 선물을 준다.동반자는 1000엔에 왕복표를 구매할 수 있다. (원래 성인 왕복운임 1700엔) 방문한 날이 아내의 생일이었기에 여권을 보여주고 공짜표를 얻었다. 종도 한번씩 울려보고... 삿포로에는 마천루나 고층빌딩들이 거의 없다.그래서 밤하늘을 거꾸로 놓은 듯,예쁜 별들이 수놓아진 야경을 볼 수 있다. 셀카봉은 유용했다... 관람을 마치고 하산을 하면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트램정거장으로 이동을 한다...
삿포로 맥주축제, 2016
삿포로 맥주축제, 2016
2016.08.21삿포로 '오도리공원' 에서 매년 열리는 맥주축제올해는 7월 20일에서 8월 15일 사이에 진행되었다. 오도리공원은 길쭉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도로로 나누어진 섹션별로각각의 맥주 브랜드에서 맥주 및 안주를 판매한다.풍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곳에서 4시간정도 일정을 잡으면 충분할 것 같다...취하고 걷고 먹고 취하고 걷고 먹고의 반복...맥주의 고장 삿포로에서의 맥주축제,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타코야키의 토핑은 셀프서비스... ... 오도리공원에서의 맥주축제를 실컷 즐기고,벤치에서 잠도 좀 자다가나카시노마역에 있는 스미레 본점으로 이동을 했다. * 삿포로 오도리 공원 맥주축제 안내 페이지http://www.welcome.city.sapporo.jp/event/summer/sapporo-odori-..
경복궁, 2016
경복궁, 2016
2016.03.31아이들의 개교기념일을 맞아서오랜만에 쉬는 월요일이었다.그날 오후, 아이들은 학원에 가고,나는 그동안 미뤄왔던 필름소비를 하고 싶어졌다.나같은 사람에게 필름이란 창작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저 소비를 위한 매체일 뿐이다.그러다가 한번은 얻어걸려서 집안의 벽 한 켠을 수놓을 만한 사진을 남기면 좋겠지만,사실 그보다는 작가님들의 작품을 사서 거는 것이 더 빠를 것 같기는 하다. 오후 3시,혼자 나들이하기에는 심심해서,떠날 수 없지만, 따나고 싶은 마음으로 가볍게 연장들을 챙겨 출근하셨다는 지인에게궁출사를 권유해 보았다.예상대로 대답은 콜,나는 그에게'복, 경, 덕'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했다.그는 '덕' 을 택했다.즐거웠다. 나도 내심 '덕'을 떠올리고 있었기에...안국역에 내려 창덕궁을 향해 걸었다.오랜만에 ..
Hong Kong Cube, 2016
Hong Kong Cube, 2016
2016.03.25야경이 그토록 아름답다던 홍콩,그러나...짧은 여정의 8할은 아이들의 천국인 디즈니랜드에서 소화되었고,일정중의 유일한 밤시간은 디즈니랜드에서의 불꽃쇼를 보는 것에 소진되었다.마지막날, 인타운 얼리 체크인을 홍콩역에서 하고,남은 시간은 대낮의 2시간 남짓,별다른 생각없이,가족들의 손을 이끌고 peak tram 이라고 쓰여진 표지판을 따라 발걸음을 재촉했다.난생처음 가본 홍콩, 정작 딤섬한번 제대로 먹어보지 못했는데...장님이 코끼리를 만져서 보듯짧은 시간동안 내가 보았던 Hong Kong Cube... ...MM (typ246) / 28mm summicron-m, asph / Hong Kong, 2016...
한적한 강경읍내의... , 2016
한적한 강경읍내의... , 2016
2016.01.23지난 토요일 Refl 님을 따라서 논산시 강경읍에 다녀왔습니다.논산하면 육군훈련소...그곳을 떠나오며, 죽기전에 논산땅은 절대 밟지 않겠다는 각오를 했더랬죠...도착하고 나니...한국지리는 소시적부터 약했던 과목이라... 부끄럽지만,강경읍이 논산시에 있더라구요 허허허강경은 워낙 유명한 곳이고,예전에 영어 Nine 님께서 소개해 주시기도 하셨던 곳이지요.'강경천이 논산평야를 가로질러 금강으로 유입되는 곳이다...'라는 문장 하나만으로도 이곳이 얼마나 번성했던 곳인지 알 수 있습니다.조선의 2대 포구였고 20세기초 근대화의 수혜를 받는 한국 최초의 지역이기도 했습니다.현대에 이르러서는 중심지가 shift 되었기 때문에, 이곳은 재개발의 영향에서 벗어난 땅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근대의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
내장산, 2011년 그리고 2015년
내장산, 2011년 그리고 2015년
2015.11.11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홀로 생활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처음 가본 전라도라서 가급적 많이 돌아다녀보려 했지만,1년정도 돌아다니니 의욕이 잘 생기지 않더군요...그 당시 방문했었던 곳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 중 하나가 내장산이었습니다... '아, 산의 단풍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내장산 주차장에서 내장사까지 이르는 길은 개인차에 따라 도보로 30분에서 1시간...길이 절대 험하지 않기에 노약자들도 수이 갈 수 있는 코스입니다.가는 길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는데,한발한발 딛는 길목 하나하나의 풍경이 너무도 수려하여 넋을 잃기 쉽기 때문입니다. 2011년에는 홀로 내장산에 방문을 했었습니다.나주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하여 5시 반에 도착, 11월 4일이었군요...그 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