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칭 여행자 시점
오키나와 본섬 나하 : 슈리성, 슈리긴조초 이시다다미
오키나와 본섬 나하 : 슈리성, 슈리긴조초 이시다다미
2017.05.11토마린항에서 OTS 렌트카를 반납한 후, OTS 렌트카에서 마련해준 택시를 타고 나하의 숙소인 Nahana Hotel & Spa 로 이동해 짐을 풀었다. 피로가 몰려와 쉬고 싶었지만, 나하에서의 일정은 이날 하루가 전부였기 때문에 서둘러 움직여야 했다.나의 영원한 갑, 아내가 꼭 가보고 싶다고 했던 슈리성, ... ...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식사를 하는 것이 선결과제였다. 가이드북을 대충대충 뒤져서 슈리성 인근의 취향에 맞는 식당을 찾았다. 담백하고 정갈한 오키나와 백반을 먹고 싶었기 때문에, '후쿠야(富久屋)' 로 결정했다. 찾기도 겁나게 힘든 이곳은 류큐 전통 가정식 30년 전통의 명가라고 한다. 정말 후미진 골목에 숨어있었다. ('후'미진 '쿠'석이'야' ;;;)혹시 모르니 미리 전화..
오키나와 본섬 북부 : 고우리섬, 야가지섬
오키나와 본섬 북부 : 고우리섬, 야가지섬
2017.05.11야가지섬의 카페 키이로(Cafe 喜色)를 떠날 무렵, 날이 좋아 길게 누웠던 햇살은 수평선 너머 잠들러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차를 몰고 멀리 연인들의 섬으로 유명한 고우리섬으로 다가갔다. 고우리 대교를 건너갈 즈음 수평선으로 사라져가는 해를 볼 수 있었다. (참고 : 고우리 오션타워는 Sunset view 의 위치가 아니고 해가 지기 전인 18:00 에 문을 닫는다.) 고우리섬의 볼거리라면 북쪽의 Heart Rock 등이 있겠지만, 해도 저물었고 피곤하기도 해서 야가지섬의 숙소로 발길을 돌렸다. 고우리섬과 야가지섬이 오키나와 북부여행의 마지막이 될 것이다. 처음 여행을 계획했을 때 골든위크때문에 숙소를 구하기 쉽지 않았다. booking.com 에서 검색중 알게 된 pension Ipe 라는 작은 숙..
Yakushima Horizon, 2006
Yakushima Horizon, 2006
2017.04.02... ... ... ... ... ... ... ... ... ... ... ...Yakushima, 2006
Kagoshima night, 2006
Kagoshima night, 2006
2017.04.02이 때 묵었던 료칸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Kagoshima night, 2006 ...
퐝, 2017
퐝, 2017
2017.01.21minolta af-c / e100vs / 호미곶, 2004 꽤 오래전 호미곶의 황금손을 보기 위해 포항을 들린 적이 있었더랬다.예전에는 도달하기 쉽지 않은 곳이었지만, 이젠 KTX 가 뚫린 덕에 이젠 2시간 반이면 포항에 다다를 수 있다.포항에 한번 다시 가보고 싶었다.포항에는 연고도 없고, 특별한 추억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B급사진의 보물, 포항지부가 있는 땅이다.그 분들이 계신 곳이라면 왠지 모르게 좋은 기운(?)을 이렇게 저렇게 해서 그렇게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여행에는 저마다의 방법이 있다.내 경우는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는 것으로 계획이 시작된다.음식이 정해지면, 그 식당의 위치를 거점으로 해서 시간과 경로를 정한다.그것으로 나의 오랜 지병인 '결정장애' 를 해소할 수 있다.많은 곳..
잡으려했던 가을의 이야기, 2016 (Kyoto)
잡으려했던 가을의 이야기, 2016 (Kyoto)
2017.01.04지나간 가을의 이야기, 2016 그리고, 잡으려했던 가을의 이야기, 2016 다분히 공상적인 이야기이다. 지나가버린 가을을 잡으려 한다니, 가당키나 한 말인가...내 어린 시절의 꿈은 과학자였다. 하긴 그 때는 누구나 의사, 과학자 또는 대통령 또는 장군을 꿈꾸었었다.어린 마음에 타임머신을 만들어보겠다고, 책상 한켠에 실험공간을 꾸며보기도 했었는데, 재료라고는 사기접시 위에 전자시계가 고작이었다. 내 힘으로는 뭔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공부는 하지 않고 나이만 먹다보니, 고등학교 시절에는 "평행우주론" 에 대해 생각하다가 극도로 허무함을 느끼거나, 또는, "우린 언제든지 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지만 '망각' 을 덤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시간을 거슬러 갔는지 전혀 알 수 없다. 고로 우린 항상..
Kyoto on the bus, 2016
Kyoto on the bus, 2016
2016.12.04때로는 버스 뒷문에 시선을 맡겨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Leica SL (typ601) / 24-90 Vario elmarit-SL, asph 1:2.8-4 / kyoto, 2016...
A night of Kyoto, 2016
A night of Kyoto, 2016
2016.12.03A bright scene stares a faint movement of darkness,a drak scene gazes a flaring light of brightness.It's a night of Kyoto. ... at Shichi-jo dori, Wakamiya dori ... at Kyoto station ... at Fushimi ...SL (typ601) / 24-90 Vario-elmarit-SL, asph 1:2.8-4 / kyoto, 2016...
Pushkar, 2005
Pushkar, 2005
2016.10.19도시의 먼지가 수북히 쌓인옛 여행자의 기억을 꺼내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사진은 이런 일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작은 편린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어때로는 엷은 미소를, 또는 부끄런 볼을 상기해 낸다. Bessa-L / 21mm voigtlander CS 1:4 / RDP III / Pushkar, 2005 Pushkar 는 인도의 3대신으로 꼽히는 Brahma 의 사원이 있는 도시이다.지나간 것에 연연하지 않는 인도인들에게는, 만물을 생성케 한 Brahma 의 공로가 그리 크지는 않았던 듯하다.인도, 아니 전 세계에 Brahma 의 사원은 이곳이 전부일 것이다.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Pushkar Lake 를 중심으로 가트와 주거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호숫가는 광장과 같은 곳이라, 저마다의 다른 사연들이..
홋카이도, 2016
홋카이도, 2016
2016.08.23저 먼 우주의 관점에서우리 생은 한낱 나그네,나그네, 그리고 여행...어쩌면 우리는 지나치게 한 공간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마이클케냐가 만들어 놓은 홋카이도의 이미지는겨울이 아닌 그곳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들었지만,한여름의 홋카이도 역시 정말 괜찮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9년만의 시간,신혼여행 이후 아내와 처음으로 단둘이 가본 홋카이도... 1일 : 치토세공항 - 삿포로2일 : 삿포로 - 요이치초 - 오타루 - 삿포로3일 : 삿포로 - 호쿠류초 - 비에이초 - 삿포로4일 : 삿포로 - 노보리베츠5일 : 노보리베츠 - 치토세공항 ... 삿포로 맥주축제, 2016스미레(すみれ 札幌本店), 홋카이도 삿포로모이와야마 로프웨이, 2016요이치 (니카 위스키) 증류소, 2016덴구야마 로프웨이, 20..
노보리베츠, 2016
노보리베츠, 2016
2016.08.23이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특급열차를 타고 노보레베츠까지 쉽게 도착할 줄만 알았다. 삿포로 역에서 구입했던 치즈 에그 타르트도 맛나게 먹고 그런데, 도마쿠마이 역에서 기차가 멈춰버렸다.일본어로 방송을 하는데, 뭔소리인지 알 수가 없다.기다리라는 것 같다...그렇게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 시작했다.그런데 30분이 지나고 1시간이 지나도 기차는 움직이지 않았다.승무원에게 이유를 물었지만그녀는 "We don't know." 라고 대답했다.아니... 여기가 인도인가...갑자기 화가 치밀었다...머리를 짜내어 JR 삿포로역 관광안내소에 전화를 걸었다.그제서야 의문이 풀렸다.태풍때문에 JR 에서 전구간 운행을 정지시켰다는 것이다.아... "We don't know." 는 언제 출발할 지 모른다는 것이었구나...그렇게 ..
삿포로 맥주 박물관, 2016
삿포로 맥주 박물관, 2016
2016.08.23삿포로에서 마지막 아침식사는 편의점식으로 하기로 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브랜드의 삼각김밥과 아사히카와 현의 어느 친절한 편의점 여직원이 추천해준 컵라면 이 삼각김밥에는 계란말이도 들어 있다!!! 역을 향하여 빗길을 걸었다. 쇼핑도 하고,결국은 쇼윈도우에 걸려있던 오렌지 컬러를 구입했다. 삿포로 맥주박물관으로 이동11:30 에 개장을 한다. 박물관이 있는 3층까지 걸어올라가도 무방하다. 한국어도 지원한다. 각 섹션의 양쪽 끝에 다국어 안내서가 비치되어 있다. 아항... 홉이 이것이었구나... 이렇게 관람이 끝나면 시음소(유료)에서 맥주를 먹게 되는데... 600엔짜리 모듬세트를 주문, 여기서 먹었던 맥주가 제일 맛있었던 것은 아마 기분탓일 것이다... 자... 비르 가르덴을 가서 무제한 맥주 징기스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