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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의 향방, 인터페이스, 음성인식
IT 의 향방, 인터페이스, 음성인식
2012.01.28전자 기기와 기술들은 인간을 보조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아직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상황이 오려면 좀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공각기동대' 에서 보여주었던 의체와 사이보그의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비약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뭐, humble 한 사람의 헛소리 정도로 받아들이셔도 됩니다. 인간을 보조하기 위한 전자기기의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UI(User Interface) 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인간이 기기를 이용해야 하니까요. 인간과 가까이 접근하려던 전자기기의 시도는 가정용 컴퓨터를 제품화하였던 잡스에 의해 PDA 라는 단어조차 사장시키게 만든 잡스에 의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터치스크린의 상용화, 멀티 터치의 상용화 역..
1mA
1mA
2012.01.28introduction A(암페어)는 전류를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기본 단위이다. 1A 는 두 도선에 전류가 흐를 때 생기는 자기력을 이용하여 정의된다. 1mA 는 인체의 최소감지전류(Perception Current)이다. 1mA 로 인하여 인간은 따끔함을 느끼지만 통증은 느끼지 않는다. 자극은 호기심을 낳고, 호기심은 또 다른 자극을 낳는다. electronic device 에 대한 나의 단상 그 문을 열다.
'마엄'
'마엄'
2012.01.27첫째에게 글씨 쓰는 것을 가르친다. 어떤 아이들은 이른 시기에 한글을 깨우친다고 하지마는 우리 아해는 그렇게 빠르지는 못한 편이다. 그래도 알려주는 글자를 곧잘 따라쓰곤 한다. 오늘은 첫째가 갑자기, "아빠, 이번에는 내가 쓴 것을 아빠가 따라써 봐" 첫째가 쓴 글자는 '마엄' 이었다. '마엄' 이라고 쓰고 '엄마' 라고 읽었다. 나는 첫째를 설득하여 비교적 어려운 낱말인 '다람쥐' 를 쓰게 한 뒤, 약속대로 내가 직접 '마엄' 을 쓰기로 했다. '마엄' 이라고 썼지만, 첫째는 나에게 '엄마' 라고 쓰라고 했다. 나는 아무런 생각없이 볼펜을 그어나가기 시작했다. 한번 쓰고, 두 번을 쓰고, 세번 남짓을 썼을 때, 낯설은 그리움을 느꼈다. 이 두 글자의 쉽디 쉬운 단어는 내 손으로도, 내 입으로도 지난 이..
두륜산 케이블 카, 2011
두륜산 케이블 카, 2011
2011.11.14흉흉한 소식이 계속 들어온다. 언제나 행운의 신이 감싸주고 있을 것만 같았던 '박영석' 대장이 고인이 되었다. 고인이 되었다는 표현보다는 전설이 되었다는 표현이 더 좋겠다. 최근 김형일 대장과 장지명 대원 또한 히말라야에서 고인이 되었다. 그들은 모두 최소한의 짐으로 등반하는 알파인 스타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다 유명을 달리했다. 그들의 명운을 결정했던 것은 그들의 능력이 아닌 '날씨' 였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非선구자들은,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가기 마련이다. 선구자가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밟아보면 마치 내가 길을 내고 있다는 착각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선구자와 非선구자는 설명이 필요없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나역시 구글신의 뒤를 쫓는 非선구자일 뿐이다. 다만, 그것에..
가을, 2011
가을, 2011
2011.11.14순간을 기억하는 것은 순간일뿐, 오르는 것도, 나리는 것도 아니다. 다만, 허공에 뜬 노란 은행잎새는 나풀거리는 나비같구나... 반갑다. 예서, 내 너를 두번은 더 보겠구나...
병풍바위, 한라산
병풍바위, 한라산
2011.10.31한라산의 가을, 그 작은 모퉁이, 화려함이 부족할 필요조차 없는 싶은 자태, 영실휴게서>병풍바위 1.2km 뒤로 갈수록 조금씩 가파라짐... 병풍바위>윗새오름 : 죽음의 계단...
산굼부리, 제주시
산굼부리, 제주시
2011.10.31한라산 어깨에 수놓은 석양과 억새로 가득한 가을 이맘 때의 산굼부리... 그리고 산굼부리 인근 토종닭 백숙의 지존 '성미가든' 은 꼭 가보아야 할 곳,
성산 일출봉, 서귀포시
성산 일출봉, 서귀포시
2011.10.31오랜만에 찾은 제주에는 중국인들이 참 많았다. 여러번 보아도 물리지 않는 fine view, 성산 일출봉,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는 꼭들 읽어보길... 그리고, 이곳 인근의 '경미네휴게소' 의 해물라면(문어라면)도 반드시 맛보길...
전라남도의 맛집 05 영암 : 갈낙탕 (독천식당)
전라남도의 맛집 05 영암 : 갈낙탕 (독천식당)
2011.10.20전라남도에는 독특한 식재료의 조합들이 눈에 띈다. 삭힌 홍어와 돼지고기 그리고 김치를 얹어 먹는 잘알려진 삼합부터, 장흥의 삼합,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갈비탕과 낙지의 만남, 갈낙탕이 대표적인 예이다. 갈낙탕은 F1 circuit 으로 유명세를 탄 영암군의 명물이다. 밑반찬들은 정갈하게 나온다. (쓸쓸한 1인분...) 이 요리의 주인공은 역시 싱싱한 낙지 '갈비탕과 낙지가 과연 어울릴 것인가?' 라는 의문을 불식시키는 이 요리는 고소하고 낙지 특유의 짭쪼름한 바다맛을 보여주었다. 문득 필자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갈비탕이라고 생각하는 '신촌 벽제갈비' 의 갈비탕에 싱싱한 전남의 낙지를 풍덩 빠뜨리면 어떤 맛이 나올까 궁금해졌다. 갈낙탕으로 보면 맛있지만, 맛이 바탕이 되는 갈비탕은 그다지 인상적인 맛은 ..
강원도의 맛집 02 평창 : 꿩만두국 (남경식당)
강원도의 맛집 02 평창 : 꿩만두국 (남경식당)
2011.10.20강원도 투어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길, 영동고속도로 인근에는 수많은 맛집이 있지만, 명확하게 검증된 곳은 불확실하다. 강원도 01탄 고단황금막국수를 추천해 주었던 후배가 권해준 먹거리는 바로 꿩만두국으로 유명한 남경식당 영동고속도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보기에도 튼실해보이는 꿩만두들과 걸죽고소한 국물 ! 서울에 도착해서도 기억에 남았던 경쾌한 맛이다 가격도 아주아주 착하다. 꿩만두의 실체 만두의 속은 각종 야채들과 꿩고기로 가득 차 있다. 가끔씩 꿩의 작은 뼈가 조금씩 씹힌다. 남경식당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21-5 033-335-5891 꿩만두국 6,000원 강원도 여행을 마치고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서울로 귀가하는 이들에게 좋은 식사가 될 것 같다.
강원도의 맛집 01 강릉 : 막국수 (고단황금막국수)
강원도의 맛집 01 강릉 : 막국수 (고단황금막국수)
2011.10.20강원도 정선군에서 공중보건의로 복무중인 후배가 추천해 준 곳이다. 위치는 매우 외딴 곳에 있다. 해진 다음에 도착했는데 무섭더라... 소속은 강릉시이지만 정선군에 더욱 가깝다. 이곳에서 태백산맥을 굽이굽이 지나면 바로 강릉시의 영역이 된다. 거의 pseudo 정선이라고 하여도 무방할만한 위치의 외진 식당. 하지만, 맛 하나만은 기가 막힌다. 담백하며, 조미료 등의 첨가물로 얼룩지지 않은 순수한 맛을 지녔다. 육수 뿐만 아니라, 면의 품질도 수준급! 필자가 먹어본 막국수 중 제일 맛있었다. 이곳에는 비빔막국수 와 물막국수가 있는데, 두개 모두 시켜보았다. 이것이 '물막국수' 이고 이것이 '비빔막국수' 이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처음 가보는 이들에게는 '비빔' 을 추천하고 싶다. 가격은 두가지 모두 동일..
허군의 나주 방문
허군의 나주 방문
2011.10.2010월초에 허군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본인 : "웬일이야? 또 컴퓨터가 고장난거냐?" 허군 : "아니, 10월 중순에 휴가를 받아서 너 있는 나주에 한번 가볼까 하구" 본인 : @.@ "어, 그래? 무조건 환영이다." 허군 : "그럼, 그때 보자구~" 서울이 연고지인 이들이 전남으로 온다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배와 곰탕이 전부인 나주로 온다는 것은 더 쉬운 일이 아니다. 전남의 공보의들에게는 지인이 찾아온다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설레일 수 가 없는 것이다. 나는 소풍맞은 아이처럼 배시시 웃으며 나의 캘린더에 돌글뱅이를 치고 그 밑에 '허군의 나주방문' 이라고 적어놓았다. 때는 바야흐로 파란 하늘이 청명한 가을, 드디어 D-day 가 되었다. 과연 허군이 나주에 올 것인가. 일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