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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상 버스 어쩌다 후기... (잠실-압구정)

  • 2025.09.18 23:35
  • 생활의 발견
글 작성자: quanj

 

말많았던 한강 수상 버스, 한강버스가 금일 개통하였습니다.

냉소적으로 바라보자면, 한도 끝도 없겠으나,

이미 저질러진 일, 맛은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오후에 분위기 파악하러 한강변에 나아가 보았는데요.

 

 

여기저기 신경을 많이 썼군요...

 

 

 

날씨가…

오늘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잠실 선착장은 종점이자 시발점이기도 합니다.

 

 

저멀리, 예비 선박이 보이네요.

 

 

 

출근길에 이용해 볼까 하였으나…

오잉, 11시가 첫차네요…

아직은 선박이 부족하여…(궁금하신 분들은 기사 검색~)

당분간 위 시간표로 운행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10월 중순(추석이후)에는 07:00 부터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아하 그렇구나… 하고

테라로사 가서 드립커피나 마시고 가야지 했는데…

대기표(?) 를 나눠주고 계시네요.

첫날이라 많이 붐비었는지… 이런 방법을 동원했던 것 같습니다.

“자자, 이 대기표 없으면 탑승을 못하십니다아~”

잠실에서는 80명을 태울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뭔가 한정판같은 느낌이라 일단 받아들고…

 

 

동행할 아내를 기다리며 테라로사에서 한시간동안 멍때리다가…

 

 

 

잠실선착장으로 들어오는 핑크버스를 목격합니다…

가까이 다가올수록,

선착장 전체가 출렁출렁 하네요.

 

 

 

이제 곧 탑승하겠네요…

 

미리 받은 대기표를 들이밀고 탑승하니…

생각보다 쾌적했습니다.

좌석마다 구명조끼도 잘 구비되어 있네요.

 

 

출항을 하고,

 

 

 

멀찌감치 롯데타워가 보이는군요...

 

 

다른 한강 수상 버스에게도 손을 한 번 흔들어 주고요...

일정궤도에 다다르면 탑승객에게 외부개방을 해 주는데요.

 

 

관광(?) 명목으로는 일시적인 개방이 좋기는 하겠으나,

‘한강 수상 버스’라는 운송수단으로서의 근본 목적을 고려하면,

안전등등의 문제로 운행중에는 탑승객들을 선내에 있도록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안전 과 운행속도(시간단축)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면 좋겠더군요.

 

 

 

 

 

 

역시 서울의 교통은 ㄷㄷㄷ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수상버스가 과연 빠른 것일까요??

 

잠실에서 뚝섬까지는 약 11분 소요되고, 5분 정박 후 옥수로 이동을 합니다.

옥수까지는 18분 정도 소요되고, 5분 정박 후 압구정으로 이동을 합니다.

옥수에서 압구정까지는 7분정도 소요되고. 5분 정박 후 여의도로 출발합니다.

저는 시간 관계상 압구정에서 내려서, 간단히 치맥을 냠냠…

 

 

압구정 선착장에도 2층은 BBQ가 있더군요.

('마곡', '옥수' 만 1층짜리 선착장으로 되어 있고, 다른 선착장에는 1층에는 CU 편의점 CU / 2층에는 BBQ / 3층에는 카페 이런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잠실~마곡 31.5km 의 총 소요시간은 2시간 7분으로, 

처음 소개되었을 때보다 약 두배로 시간이 늘어났는데요.

선착장마다의 정박시간, 안전 등을 고려하면

피할 수 없는 길이었던 것 같네요.

가장 효율적인 구간은 차량이동시 병목이 심한, 한강 수상 버스로는 27분 소요되는 ‘압구정-여의도’ 구간으로 보입니다.

이 구간을 이용하는 분들은 출근할 때 요트타고 출근하는 느낌일 듯 하네요.

 

그외에도 11분 소요되는 ‘잠실-뚝섬’ 구간도 꽤 효율적입니다.

정박시간을 뺄 수록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으니,

긴~ 구간을 모두 아용하는 것 보다는 짧게 짧게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네요

나중에는 급행 노선도 생긴다고 하긴 합니다…

 

 

BBQ에서 여의도로 떠나는 핑크버스와 핑크맨(선원)을 배웅하며…

 

자, 이 한강버스의 이용료는…

3,000원입니다. 교통카드 가능, 환승 가능…

뜨악…

이게 마냥 좋아할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적자가 심각한 운영은 지속이 불가능하겠지요.)

고궁 무료입장,

국립중앙박물관 무료입장, 이런 것들이 생각나는…

 

아직은 좀 더 정비되어야할 것들이 많을 것으로 사료되며,

초창기라 그런지 ‘저렴한 유람선’ 느낌입니다.

여행자가 된 기분으로, 여유를 가지고 즐기는 것도 좋기는 하겠으나,

일상에서 적용가능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기능하려 했다면,

좀 더 다르게 접근해야 했을 것입니다.

관광객들은 노났…

서울시민들을 위한 효과적인 대중교통수단으로 적절히 기능하려면,

앞으로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왕 시작한 사업, 최대한 효율적으로 굴러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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