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on - Elmar 3.5cm 1:3.5 LTM
Summaron - Elmar 3.5cm 1:3.5
여기 두가지 렌즈를 고민하는 당신이 있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이 많았다.
금번의 삽질을 통하여, 더욱 더 성장하여 큰 길로 나아갈지니,
티클모아 태산이 되듯, 그렇게 그렇게 한 삽 한 삽, 삽질을 해 나가면 된다.
렌즈의 화각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snap 사진을 찍을 때 가장 많이 선택하게 되는 것이 바로 35mm, 3.5cm 화각이다.
역사상 유명한 렌즈들이 바로 이 35mm 화각에 여럿 포진하고 있다.
언제나 'Take all !" 이라는 답안이 모범답안이 있지만,
이런 잉여의 화두를 던진 당신과 최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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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 두가지 렌즈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이유는,
당신의 감성이 도이치 컴퍼니 Leica 에서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허영이나 교만이 아니다. 당신은 그저 작고 예쁘고, 단단하기까지 한 그녀, Leica 에 반한 것이니까...
올드렌즈를 찾아 길을 나섰다면,
스크류 마운트(SM)=L39=M39=LTM(Leica Thread Mount) 렌즈들을 빼놓을 수 없다.
그렇다. 빈티지 바르낙 바디를 구매할 때, 마치 덤으로 받는 줄 알았던 엘마,
스크류 마운트에 대한 탐구의 시작은 엘마, 그리고 그 끝도 엘마이다.
엘마를 손에 들 때마다 지인이 자주 이야기했던 구절이 귓가에 맴돈다.
"이쁜 사람은 룩스로 찍고, 사랑하는 사람은 엘마로 찍어요"
정답은 이미 나와있는데, 뭐, 누군가 읊조린대로 왔다갔다 따라다니면 그게 과연 재미인가...
똑같은 생김새의 삼반 엘마와는 달리, 삼반 주마론은 3가지정도의 버젼이 있다.
그중에 내가 가장 선호하는 녀석은 LTM 전기형, 생김새도 앙증맞으며 작고 이쁘다.
최초기형 개체들은 시리얼 각인에 도료가 입혀지지 않아 더 매력적이다.
엘마에서 계승한 외형, 개선된 광학설계, 진보된 경통구조, 무난한 성능, 게다가 저렴한 가격
많은 사람들이 반할만한 올드렌즈임에 분명하다.
엘마의 내측 filter thread 는 19mm,
초기형 삼반주마론의 filter thread 는 22mm,
이것저것 써보니 중국산이 제일 좋더라...
https://www.ebay.com/itm/174285548212
https://www.ebay.com/itm/173949156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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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summitar 용 앞캡을 잘못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
이 삽질을 통해 주미타의 앞캡이 FOOKH 후드를 덮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음을 알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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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역사상 가장 작고 아름다운 후드를 꼽자면 바로 FOOKH 일 것이다.
실버크롬 FOOKH 후드는 단아하고 간결한 스크류 마운트 렌즈의 외형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유려하게 단장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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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개 조절 부위가 경통으로 이동한 Summaron 3.5cm,
헬리코이드 위에 올라탄 구조이기 때문에, 현행 렌즈처럼 한 손으로 조리개를 조절하기는 어렵다.
엘마보다는 분명 더 세련된 느낌,
과도기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렌즈의 비율을 고려했을 때, 최선을 다한 디자인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후 새로운 경통 디자인의 근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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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amr 렌즈들은 조리개 조절 부위가 전면에 위치하기 때문에 후드등의 악세사리를 이용하려면, VOOLA 라는 악세사리가 추가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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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을 굳이 비유하자면,
elmar 3.5cm 1:3.5 LTM 은 폐병에 걸려 요절을 앞둔 젊은 시인의 이미지,
summaron 3.5cm 1:3.5 LTM 은 제임스딘 같은 건강한 쾌남아의 이미지이다.
둘다 혹할만한 매력이 있음에 분명하다.
Elmar 3.5cm 1:3.5 LTM with Kodak Portra 400
Elmar 3.5cm 1:3.5 LTM 은 최대개방에서 중앙부와 주변부의 선예도가 명확히 차이가 난다.
주변부로 갈수록 흐드러지는 느낌이 강하다.
콘트라스트는 약한 편이며, 채도가 옅고 단아한 색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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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on 3.5cm 1:3.5 LTM with Kodak Portra 400
그에 비해 Summaron 3.5cm 1:3.5 LTM 은 최대개방에서부터 주변부까지 비교적 고른 선예도를 보여준다.
콘트라스트가 강하고, 좀 더 묵직한 컬러를 보여준다. Summicron 계열의 조상이라고 해야할까?
Summaron 3.5cm 1:3.5 LTM 에 이르러 렌즈의 편의성이나 기계적 완성도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홀대받고 있으나, 라이카 렌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렌즈임이 분명하다.
올드렌즈 중에서는 콘트라스트나 선예도가 꽤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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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ples with Elmar 3.5cm 1:3.5 LTM>
아래의 매끈한 5장의 이미지는 M10 으로 촬영한 최대개방의 작례이다.
사실 M10 부터는 디지털 바디의 이미지 프로세싱이 좀 과해진 덕에, 올드렌즈를 끼우고도 쨍한 이미지가 잘 나온다.
그덕에 올드렌즈를 과대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나는 이런 사실을 명확하게 이해한 이후, 올드렌즈의 테스트나 촬영을 필름으로만 진행하고 있다.
M10(typ3656) with Elmar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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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0(typ3656) with Elmar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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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0(typ3656) with Elmar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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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0(typ3656) with Elmar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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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렌즈라는 것이 과연 있기는 할까?
언제나 죄는 사람에게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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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이미지들은 2019년 여름 초입, 을지로에서 촬영한 것이다. 사용한 필름은 Kodak Color Plus 200 이다.
어떤 렌즈건 조이고 찍으면 대개는 잘 나온다.
Kodak CP200 with Elmar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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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CP200 with Elmar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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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CP200 with Elmar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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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CP200 with Elmar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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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CP200 with Elmar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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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CP200 with Elmar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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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CP200 with Elmar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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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CP200 with Elmar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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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CP200 with Elmar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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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CP200 with Elmar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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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CP200 with Elmar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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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CP200 with Elmar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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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은 HP5+ 이외의 필름은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다.
톤이나 색은 사진가가 필요에 의해 결정하는 결과물의 방향이다.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나는 아직까지도, 'XX 렌즈는 흑백에 좋다.' 하는 류의 평가를 잘 이해할 수 없다.
HP5+ with Elmar 3.5cm 1:3.5 (rodinal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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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5+ with Elmar 3.5cm 1:3.5 (rodinal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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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5+ with Elmar 3.5cm 1:3.5 (rodinal 1:50)
PIYOPI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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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ples with Summaron 3.5cm 1:3.5 LTM>
HP5+ with Summaron 3.5cm 1:3.5 (xtol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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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5+ with Summaron 3.5cm 1:3.5 (xtol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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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5+ with Summaron 3.5cm 1:3.5 (xtol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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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5+ with Summaron 3.5cm 1:3.5 (xtol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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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5+ with Summaron 3.5cm 1:3.5 (xtol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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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5+ with Summaron 3.5cm 1:3.5 (xtol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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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5+ with Summaron 3.5cm 1:3.5 (xtol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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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5+ with Summaron 3.5cm 1:3.5 (xtol 1:1)
ver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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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GC400 with Summaron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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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GC400 with Summaron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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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GC400 with Summaron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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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GC400 with Summaron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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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GC400 with Summaron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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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portra 400 with Summaron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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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portra 400 with Summaron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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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portra 400 with Summaron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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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portra 400 with Summaron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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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portra 400 with Summaron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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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portra 400 with Summaron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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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portra 400 with Summaron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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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portra 400 with Summaron 3.5cm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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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마를 쓰든, 주마론을 쓰든
무엇보다 선행하는 전제조건이 있다.
To taste an 'old lens', shoot them on 'film'.
꼭, 필름에 써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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