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MP 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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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original MP 를 좇아 MP 를 양산하려한 라이카는 그에 앞서 일본시장에 MP 6 라는 기념모델을 출시하였다.
고전적인 라이카에 현대기술을 접목한 최고의 카메라, M6 와 전설의 original MP 를 한 몸에 담고 싶어한 의지가 엿보인다.
'긴자 라이카 스토어' 에서 기획하고 주문 생산한 이 모델은 '고전적인 볼커나이트' 와 '고전적인 각인', 이른바 빈티지 환자들이 환장할만한 외관을 갖추고 있었다.
400여대가 생산되었다고 추측은 되지만 실제로 마켓에 풀린 것은 250대 정도라고 전해진다.
이것은 양산형 MP 의 prototype 으로도 추측되며, MP 6 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으로 라이카 본사가 MP 의 양산을 확정했다는 설도 있다.
부족한 문헌정보로 인해 진위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양산형 MP 를 제작할 때, prototype 인 MP 6 에서 몇가지 부품은 다른 것을 사용했다는 설도 있다.
(이것은 양산형 MP 와는 달리 구동부에 플라스틱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나는 M6 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6 이라는 숫자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고로 MP 옆의 6 이라는 각인이 좀 거북해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제 만남이다.
이녀석이 말하는 6 의 의미를 알 것만 같다. '내가 M6 를 평가절하하고 있었구나...'
이런 외관을 갖는 한정판 MP 는 이후에 몇번 더 생산된 적이 있다.
MP vulcanite edition 은 vulcanite 만 같고, 각인은 양산형 MP 처럼 Leica 만 적혀있다.
MP classic 은 배터리가 들어가지 않고, original MP 를 재현해 내려고 애썼는데, 겁나게 비싸다.
하지만 그 녀석들이 MP 6 는 아니다.
a la carte 로 이런 모양을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녀석들이 MP 6 는 아니다.
그리고 현시점 기준으로 classic style vulcanite 는 라이카 본사에 더 이상 재고가 없다고 한다.
상판만 바꾸려 한다면, 라이카코리아를 통해 바디를 독일로 보내야 하며 부품가격 84만원에 추가되는 공임비가 60만원 정도(2017년기준)라고 한다.
어찌되었든 쓰려고 존재하는 카메라, 나만의 MP 6 에 내 손때를 하나하나 묻혀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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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SUMM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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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는 한번 본적이 있었는데 MP6는 존재 자체도 몰랐네요. 정말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특히나 블랙페인트 바디와 실버렌즈의 조합은 정말 우주 최고네요. 완벽합니다..
저도 MP 블랙페인트 모델을 주문해놓고 지금은 M6 블랙크롬 모델을 쓰고 있는데 이런 느낌을 원해서 35mm summicron asph 실버를 구해서 꼈지만 아.. 역시 반짝반짝한 블랙페인트와 실버렌즈 역시 6군8매, 주마론 처럼 반짝거려야 제맛인가 봅니다. 앓습니다, 앓아.. 주마론을 또 찾아봐야겠군요..
아 그리고 뒤늦게 라이카에 빠져서 블로그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이토록 많은 경험을 잘 정리하신 블로그는 없는거 같아요. 궁금한거 생길때마다 열심히 검색하고 정주행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